2025.08.18 / (주)혜인 / 국토일보
- ㈜혜인, 캐터필라와 정부 인프라 재건 선두 선다
- 건설·전력·방산 3축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 IDC·방산·MRO 전방위 확장, 글로벌 표준 경쟁력
- 친환경 엔진·자원순환 모델로 지속 성장 방점
새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재정비와 지방균형발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혜인이 ‘건설·전력·방산’ 3각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대한민국 인프라 재건의 최전선에 섰다.
1960년 창립 이래 세계 1위 건설장비 제조사 캐터필라(Caterpillar)와 60년 파트너십을 이어온 혜인은, 이제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IDC(인터넷데이터센터)·방산·MRO(유지 보수 정비)·친환경 엔진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며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혜인 CAT사업부문을 이끄는 최명석 대표는 “정부의 SOC 확충과 에너지 전환, 방산 현대화, 친환경 시장 확장은 혜인에게 기회”라며 “기술·신뢰·비전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명석 대표를 만나 혜인의 사업 청사진을 들었다.
-정부의 SOC 확대 정책이 혜인에 주는 기회는.
▲SOC 확대는 국내 건설 장비와 에너지 시스템 수요 확대에 긍정적이다. 이는 곧 혜인의 3축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2029 국가 SOC 투자계획’에 따르면 5년간 SOC 예산은 약 150조 원 규모로 연평균 5%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혜인은 60년 넘게 캐터필라 장비를 공급하며 국가 기간 인프라 프로젝트(고속도로, 항만, 산업단지 등)에서 안정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천안제1공장을 중심으로 전국에 촘촘히 구축된 정비망은 현장 대응 속도와 운영 안정성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SOC 확대 기조는 혜인의 건설·전력·방산 3축 포트폴리오 확장의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다.
부산 신항만 공사현장에 투입된 캐터필라 건설장비.
-IDC 전력 백업 시장에서 혜인의 경쟁력은.
▲IDC는 전력 공급이 단 1초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 주요 금융·통신 IDC의 경우 10분 정전 시 평균 5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제 에너지 이중화가 필수인 금융, 통신, 공공 분야에서 비상전력은 운영 안정성의 핵심이다.
혜인의 캐터필라 비상발전 시스템은 높은 신뢰성과 품질로 이미 무정전 백업 솔루션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KT 목동센터, 삼성전자,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IDC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했고 정기점검·부품공급·긴급대응까지 아우르는 ‘풀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에도 병원, 물류센터 등 필수 시설에 안정적인 비상전력을 공급하며 블랙아웃 리스크를 줄여왔다. 앞으로도 혜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방산 분야에서의 강점은 무엇인가.
▲방위사업청이 밝힌 ‘2025~2029 방산육성계획’에서도 국내 방산 유지·보수·정비(MRO) 분야는 연평균 6% 성장세가 전망된다.
혜인은 해군, 해경, 육군, 공군 모두에 엔진과 발전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2014년 방위산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육해공 방산 전 영역에 파워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해군 및 해양경찰의 대형수송함, 차기고속정, 구조지원정, 경비함 등에 주추진 엔진, 감속기, 발전기 세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육군에는 자주도하장비용 엔진과 차세대 장갑차(타이곤)용 C9.3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공군 분야에서는 미국 록히드마틴과의 PSPN 계약을 통해 F-35A 스텔스 전투기 지상지원장비(GSE)의 정비 서비스를 수행하며 글로벌 방산 표준에 부합하는 신뢰성을 입증했다.
2016년 천안제1공장에 국내 최초로 최대 1만마력급 엔진 테스트가 가능한 다이나모메터룸을 구축해 방산 엔진의 시운전, 성능검사, 선급검사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부산항 국제선용품유통센터 내 사무소를 개설해 선박 엔진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 중이다.
해군 함정 추진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은 업계 내에서도 혜인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방산 사업에서 캐터필라 엔진의 탁월한 성능과 혜인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은 이미 많은 방산 프로젝트에서 검증됐다.
해군 대형수송함(독도함) 후속함에 투입된 캐터필라 주발전기.
-향후 MRO 사업 확장 전략은.
▲MRO는 정비 신뢰성과 기술 인증이 핵심이다. 전 세계 MRO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보고서도 제시되고 있다.
혜인은 캐터필라 본사와 협업해 미국 방산 기준을 충족하는 정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F-35A, 미 해군 함정 등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 수주와도 시너지를 낸다.
MRO는 항공기, 발전기 등 고가 장비의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교체 수요가 반복되는 산업으로, 정비 및 성능 인증이 의무화돼 있어 경기 변동에 영향이 적고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노후 장비 업사이클링을 통해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자원순환형 산업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 엔진 사업 준비 상황은.
▲캐터필라의 메탄올 엔진이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고 혜인은 이를 포함한 친환경 발전기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다.
앞으로 전 세계 친환경 선박 시장 규모는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며 메탄올·수소 기반 선박 엔진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혜인은 기 구축된 조선소, 관공선, 방산 고객 대상의 공급망과 네트워크에 친환경 엔진을 공급해 정비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과 폐기물 저감 효과를 실현할 계획이다. 친환경 엔진 사업은 혜인의 ESG 경영과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부합한다.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은.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향후 대한민국 인프라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일조하겠다.
건설·전력·방산 3축을 기반으로 SOC 확대와 지방균형발전에 기여하고 MRO와 친환경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60년간 이어온 캐터필라와의 파트너십은 기술, 신뢰, 비전이 결합된 혜인의 자산이다. 앞으로는 단순한 공급자를 넘어 기술 주도형 산업 파트너로 대한민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